2021년 7월 30일 금요일 방영된 금쪽같은 내새끼 60회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금쪽같은 내새끼 60회에서는 학교 가기를 2년째 거부하고 있는 아이, 엄마와의 분리불안이 심해 하루에 160통까지 전화를 한 적이 있다는 금쪽이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60회의 금쪽이를 살펴보기 전에 자폐 스펙트럼 이야기를 다루었던 금쪽같은 내새끼 59회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 먼저 확인 해 주세요.
<금쪽같은 내새끼 60회>
시작부터 충격적인 모습들이 그려졌어요. 초등학교 6학년생인 금쪽이는 2년째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어요. 엄마와의 분리불안이 심해 엄마에게 160통까지나 전화를 거는 모습이 짧게 보여졌죠.
게다가 밤마다 통곡을 하며 엄마에게 죽지말라고 하는 금쪽이.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금쪽같은 내새끼 60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늦둥이 금쪽이를 키우고 있으시다는 엄마가 나오셨어요. 특이한 점은 금쪽같은 내새끼에 신청을 한 것이 어머니가 아니라 금쪽이 본인이라고 했어요. 오은영 박사님의 바라기라는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엄마에게 집착을 너무 많이 해서 걱정이라고 하셨어요. 금쪽이가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엄마가 출근을 한 후 금쪽이는 학교 원격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었어요. 엄마가 전화를 걸어 수업에 들어가라고 했지만 금쪽이는 꿈적도 하지 않았죠.
수업은 듣지 않고 친구들과 채팅을 하며 그림 그리기 삼매경이던 금쪽이. 이내 엄마에게 언제 오냐며 계속 전화를 걸었어요. 워킹맘인 엄마는 점심을 챙겨주러 집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오라며 엄마를 계속 재촉하는 모습이었죠. 엄마는 금쪽이가 많을 때는 하루에 160통을 건 적이 있다고 했어요. 일상이 안 되는 수준 이었습니다.
엄마는 원래 10년 넘게 재택근무를 하다가 일과 가정의 분리가 되지 않아 사무실을 얻어 나가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그 때부터 금쪽이의 집착이 시작되었다고 했어요.
게다가 금쪽이는 학교를 두 달째 안가고 있다고 했어요. 그렇게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오라고 재촉을 해 놓고 막상 엄마가 오자 보는 둥 마는 둥 하며 게임만 하는 금쪽이. 어머니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학교도 안가고 원격수업도 안듣고 엄마 말을 듣지도 않는 금쪽이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죠.
엄마는 금쪽이의 공부를 봐주었어요. 엄마의 말에 진지하게 대답하지 않고 모른다는 대답만 연발하는 금쪽이. 엄마 속에 천불이 날 것 같았습니다.
금쪽이가 너무 엄마에게 매달려 패닉 상태까지 갔다는 엄마. 그런 엄마를 위해 아빠는 금쪽이를 데리고 3개월간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필리핀에 다녀오고 나서 금쪽이의 집착은 더욱 심해졌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필리핀에 다녀 온 1년 후부터 학교에서 자꾸 사라지는 등 문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어요.
금쪽이를 키우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힘들었다고 했어요. 말을 안 하고 칭얼대기만 하고 엄마를 흔들어대기만 했었다는 금쪽이. 정말 길고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금쪽이를 관찰한 오은영 박사.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예민한 아이라고 했어요. 시각적으로 예민한 금쪽이는 엄마의 표정을 계속 살피고 예민하게 반응했고, 원격 수업을 들을 때 헤드폰을 끼고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을 힘들어했죠. 태블릿PC도 굉장히 가까이에서 보는 금쪽이 였는데, 이 모습 역시 시각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의 특징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미세한 색깔의 차이도 잘 알아낸다고 했어요. 금쪽이가 그림을 잘 그리는 데에도 이런 특성의 영향을 받은 것이 있다고 했어요.
금쪽이가 감각적으로 예민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TV도 엄마와 꼭 같이 봐야 한다는 금쪽이. 바쁜 엄마는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금쪽이는 엄마에게 쥬스를 달라 이불을 달라 이것 저것 시키느라 바빴고, 엄마는 금쪽이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었어요. 상전을 모시고 사는 금쪽이 엄마 였습니다.
밥 먹고 과일 먹고도 또 뭔가를 먹고 싶다는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에게 소화가 좀 되고 나면 먹으라고 했지만 금쪽이는 자기도 먹고 싶어서 먹는게 아니라며 속상하다고 했어요. 금쪽이는 먹다가 배불러서 토하기도 한다고 했죠.
금쪽이의 이런 모습을 보고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는 오은영 박사였습니다. 아이는 성장을 하면서 끊임없이 사랑하는 엄마와 관계를 맺고 유지하려하는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고 했어요. 애착은 아이들의 생존적 본능 인 것이죠. 금쪽이는 불안정 애착 중 에서도 집착형 이라고 했어요.
금쪽이는 먼저 먹성이 좋아 보였죠. 그런데 금쪽이는 먹을 것을 내내 달고 있어야지만 마음이 편안한 것이라고 했어요. 구강 감각을 계속 이용함으로서 본인을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했죠.
또 금쪽이는 엄마를 끊임없이 부려먹었어요. 분리불안인 아이인 것처럼 불안하고 허전해서 엄마를 계속 옆에 붙여놓으려고 하는 것 이라고 했죠. 또 금쪽이가 엄마에게 먹을 것을 해 달라고 하면 엄마는 항상 흔쾌히 해 주었는데 그것이 금쪽이에게는 몇 없는 엄마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라 계속 엄마에게 먹을 것을 요구하게 되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금쪽이는 엄마에게 무언가를 요구했을 때 엄마가 들어주는 것이 엄마가 본인을 수용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자꾸 엄마에게 요구를 하게되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집착형 불안정 애착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고 했어요. 대표적인 것은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부모 라고 했죠. 금쪽이는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키우기 어려운 아이였기 때문에 엄마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반응을 했다면 집착형 불안정 애착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엄마와 꼭 같이 자야한다는 금쪽이.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졸라대기까지 했습니다. 엄마가 덥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금쪽이의 투정은 점점 과격해졌죠. 엄마가 이내 올라와 안아주었지만 금쪽이는 울며 투정을 부렸어요. 안졸리다며 또 투정 부리는 금쪽이. 게임을 하겠다며 졸라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자 계속 졸라대며 엄마를 할퀴기까지 했죠.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던 금쪽이와 엄마. 조금 진정이 된 금쪽이는 모두가 다 사라질까봐 두렵다며 엄마에게 죽지 말라며 계속 흐느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엄마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는 상황 이라고 했어요. 힘들다는 것을 넘어서는 상황 이라고 했죠.
금쪽이는 마음이 불편해서 진정 시킬 때 오감을 사용하는 아이라고 했어요. 시각적으로 예민해지면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보려고 하는 금쪽이었죠. 엄마를 할퀴는 행위는 촉각을 통해 본인을 진정시키는 행위라고 했어요. 밤에는 깜깜해서 시각이 차단되기 때문이죠. 긁는 행위는 아이에게 그 순간이 몹시나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라고 했어요.
금쪽이는 밤이 무서운 것이라고 했어요. 특히 엄마가 잠드는 것이 무서워 엄마를 자꾸 깨우려고 하는 것 이었죠. 엄마에게 죽지 말라며 울었던 금쪽이. 금쪽이에게 엄마가 잠드는 것은 엄마가 죽는 것과 유사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어요.
금쪽이가 끊임없이 엄마의 생존을 확인하려 하는 것 같다는 오은영 박사. 대체 금쪽이가 엄마의 죽음을 이렇게 극도로 무서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는 작년에 금쪽이가 강아지를 키우게 해달라며 매일 5~6시간을 떼를 써대서 너무 힘들어 금쪽이 앞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려 하려 했었다고 했어요. 죽어서 없어져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었던 마음이었던 엄마였죠.
금쪽이가 그 모습을 목격하고 너무나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오은영 박사. 이 때 저도 궁금했던 질문을 정형돈님이 오은영 박사님에게 했어요. 왜 그렇게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까지 받았는데 엄마를 도와주거나 엄마의 말을 듣지 않냐는 것이었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너무 불안해서 온 신경이 그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에 쏠려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타인을 돌아보거나 다른 사람을 생각 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었죠.
금쪽이가 겪은 것은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했어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 즉 정신적 외상을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을 말하죠.
금쪽이는 정말로 눈을 감으면 엄마가 죽어버릴 까봐 매일 밤이 괴로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PTSD는 의학적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또 엄마와 금쪽이간에 그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금쪽이와 지난 날의 일을 이야기하며 너 탓이 아니라 엄마가 잘못했던 것이라고 사과하는 엄마. 두 사람이 치유되는 과정의 시작인 것 같았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게 밸런스보드 운동을 권했어요. 흔들리는 보드판 위에서 균형 잡는 동작을 수행하며 주의력과 자신감을 높이는 전정감각 훈련이죠.
오은영 박사는 또 나비 포옹법을 알려주었어요. 나비 포옹법은 양손을 나비 모양으로 교차하여 자기 자신을 안아주는 자세죠. 스스로를 토닥여 마음을 안정시키게 하는 자세라고 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매일 매일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연습하며 노력하는 금쪽이. 점점 엄마가 없는 시간도 혼자 견뎌낼 수 있게 되어갔습니다.
금쪽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한 오은영 박사. 이번에도 역시 너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쪽같은 내새끼 61회 리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58회 리뷰 - 예민한 엄마 사춘기 ADHD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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