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7일 금요일 방영된 금쪽같은 내새끼 67회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67회에서는 언어천재이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금쪽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게요.
<금쪽같은 내새끼 67회>
오늘 금쪽이네 가족은 엄마, 아빠, 아들, 딸, 이렇게 네 가족이었어요. 아빠는 헬스장을 운영하시고 있으셨고, 엄마는 그곳에서 요가 선생님을 하면서 인연이 되셨다고 하네요.
오늘의 금쪽이는 7살 아들이었어요. 화면으로 미리 보인 모습은 언어 천재의 모습이었어요. 영어로 숫자도 척척 세고 한글도 정확히 쓰고, 한자까지 잘하는 모습이었죠. 심지어 엄마, 아빠는 한 번도 직접 언어를 가르쳐준 적이 없다고 하셨어요. 유튜브를 통해서 스스로 배웠다고 하네요.
엄마는 금쪽이에게 특별한 취미가 있다고 했어요. 초등학교에 가서도 그 취미가 지속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는데요, 과연 어떤 취미인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금쪽이의 취미는 곧 알 수 있었어요. 독수리 타법으로 인터넷에 직접 이마트 구로점이라고 검색을 한 금쪽이, 그리고는 주차장 리뷰 동영상을 틀어 눈을 떼지 않고 보는 모습이었어요.
지점을 바꿔가며 한 시간 넘게 이마트 주차장 리뷰 동영상을 보는 금쪽이, 대체 왜 이걸 보는 걸까요?
금쪽이의 또 다른 습관 하나가 발견되었어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눈 한쪽을 자꾸 찡긋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엄마와 차를 타고 나들이를 나간 금쪽이.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종류를 하나하나 다 맞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금쪽이는 버스를 보러 가자고 했는데요, 차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으로 간 엄마와 금쪽이. 금쪽이는 특정 번호의 버스를 특히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그 번호의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보내고, 또다시 기다리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매일같이 버스정류장에 가 버스를 보는 것이 취미라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앰뷸럼, 즉 로고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경우가 있다고 했어요. 또 자동차에도 앞면에서 보면 얼굴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런 자동차의 얼굴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했죠. 그래서 금쪽이가 좋아하는 그 버스에도 분명 뭔가 특징이 있을 거라고 했어요.
주차장 영상을 보는 것도 주차장에 일렬로 늘어선 불빛에 눈이 가는 것이고, 계단을 좋아하는 것도 일렬로 배치된 모양을 좋아할 수 있다고 했어요. 금쪽이가 시각적인 정보에 강하게 반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금쪽이가 보는 영상들에는 특징이 있었어요. 바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오은영 박사였습니다.
또 걱정되는 부분은 금쪽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놀이터에 금쪽이를 데려간 엄마. 하지만 금쪽이는 미끄럼 틀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금쪽이의 모습에 걱정이 많은 엄마, 아빠였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한글, 숫자, 영어, 한자와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잘 발달되어 있지만 언어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금쪽이의 대부분의 언어는 요구나, 거절, 질문이었어요. 대부분의 질문에는 그저 단답식으로 대답할 뿐 상호작용이 되는 듯한 대화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금쪽이 처럼 한쪽을 찡그리고 사물을 쳐다보거나 하는 것을 피핑이라고 한다고 해요. 모서리나 선을 눈으로 흘겨보며 시각적인 선에 집착하는 경향을 말한다고 했죠.
금쪽이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피핑, 집착, 사람에 대한 무관심, 사회적 언어 사용 미숙이라고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모아 봤을 때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태권도장에 가기 싫어하는 금쪽이. 엄마 차에서도 내리지 않으려고 했어요. 겨우겨우 설득해 태권도장까지 왔지만 바로 누워버리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모습을 보았을 때 감각의 부적절함이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금쪽이는 주차장에서 울리는 경보음은 굉장히 좋아하는 반면 태권도장에서 아이들이 노는 소리에는 귀를 막아버리는 모습이었죠. 특히 금쪽이는 사람의 목소리에 굉장히 힘들어하는 것 같았어요. 감정이 들어가 있는 사람들의 소리가 금쪽이에게 부담스러운 것 같았습니다.
이런 금쪽이에게 일반적인 감정을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고 했어요. 예를 들어 친구를 만났을 때 친구 반갑지 않아?라고 금쪽이에게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금쪽이가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을 배우는, 사회성을 담당하는 뇌의 한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는 오은영 박사였습니다.
금쪽이의 경우에는 딱 떨어지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 기능을 이용해서 외우게라도 시켜서 어떤 특정 상황에서의 사람의 아주 일반적인 반응을 가르쳐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 금쪽이로부터 의외의 말을 들을 수 있었어요. 나도 친구랑 놀고 싶다는 금쪽이. 하지만 그 방법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내 이야기를 그만하자며 힘들어하는 금쪽이의 모습이었습니다.
드디어 금쪽 처방이 내려졌어요. 첫 번째는 학교가 무서운 금쪽이를 위해 학교 생활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었어요. 친구에게 인사하기, 친구에게 물건 빌리기 등을 연습을 해 보았죠.
그런데 금쪽이는 내년에 학교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자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학교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힘들어 보이는 금쪽이었습니다.
다음은 문장을 완성해보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었어요.
상황을 제시해 주고 그 상황에 적절한 말을 문장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놀이였죠. 상황에 맞는 문장을 완성하면서 화용 언어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다음은 사회 문장 익히기 연습이었어요. 적절항 상황에 대한 문장을 완성시키는 놀이였죠. 앞 문장을 제시해주면 그 뒤에 나올 적절한 문장을 고르면서 사회 문장을 익히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금쪽이를 위해 엄마가 집에서부터 학교로 가는 모습을 찍은 영상도 찍어 보여주었어요. 반복적으로 금쪽이에게 보여주어서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함이었죠.
이런 엄마, 아빠의 모습으로 사회성을 점점 길러나가는 금쪽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천적으로든 후천적으로든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있지만, 부모의 노력으로 충분히 사회성을 배워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 주 금쪽같은 내새끼 68회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66회 - 엄마를 새엄마로 부르는 금쪽이>
<금쪽같은 내새끼 65회 - 거짓말이 일상이 된 금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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