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방영된 금쪽같은 내새끼 77회 살펴볼게요. 금쪽같은 내새끼 77회에서는 살기 싫다며 죽고 싶다고 말하는 청소년 우울증의 모습을 보여주는 금쪽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 그리고 금쪽 처방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금쪽같은 내새끼 77회>
금쪽같은 내새끼 77회 주인공 가족은 엄마, 아빠, 고2 딸, 중1 아들 네 가족 이었어요. 이 중 금쪽이는 중1 아들 이었죠.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하기에는 조금 많은 나이일 수 있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큰 결심을 하고 금쪽같은 내새끼를 찾은 가족이었어요.
곧 스튜디오에서 다 같이 듣게 된 금쪽이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파일은 충격적이었어요. 금쪽이는 알아서 한강에 가서 죽겠다느니 깡패들한테 시비를 걸어서 맞아 죽는다겠다느니 하며 이 집구석에 있는 것보다 그게 더 행복하다고 했어요. 입에 담기 힘든 거친 말들을 쏟아내는 금쪽이였죠. 가족들이 너무 싫고 본인은 죽고싶다며 엄마 아빠도 본인처럼 고통받아보라는 금쪽이였습니다.
부모님은 금쪽이가 갑자기 변했다며 금쪽이가 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 시기에는 충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정말 운이 나쁘면 사고를 낸다고 했죠. 아이가 자기 입으로 죽겠다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절대 가볍게 넘기고 지나가면 안된다고 했죠.
스튜디오에서 보게 된 금쪽이의 일상생활 모습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어요. 가족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금쪽이였죠.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가면 우울증으로 보인다고 했어요.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다른 양상으로 발현이 된다고 했죠. 그래서 우울하다는 것을 못 알아차릴 때가 굉장히 많다고 했죠.
금쪽이는 엄마, 아빠의 핸드폰으로 게임 캐시를 지나치게 결제하는 것 같았어요. 총 6백만원을 긁었다는 금쪽이였죠. 엄마, 아빠는 속이 터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 아빠는 금쪽이를 데리고 경찰서에 간적도 있다고 했어요. 금쪽이가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을 했었다고 했죠. 경찰에서 엄마 아빠에게 용서를 구하면 봐준다고 했지만 금쪽이는 그냥 소년원에 보내달라고 했다고 했어요.
엄마, 아빠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냐며 엄마, 아빠가 도와줄테니 말을 해달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저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금쪽이었죠. 금쪽이는 엄마, 아빠의 핸드폰으로 캐시를 결제한 것은 어떻게 할거냐고 했더니 대출을 받아서 갚겠다고 했어요. 심지어 모르는 사람에게 찔러달라고 해서 합의금을 받으면 되지 않냐는 둥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금쪽이는 가족과 대화가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말하라며 몇번을 이야기하는 엄마, 아빠였지만 돌아오는 것은 신경쓰지 말라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도움을 주겠다는 엄마에게 엄마 도움받기 싫다고 더럽다고 하는 금쪽이. 엄마, 아빠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것 같았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가면 우울증을 진단하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고 했어요. 첫번째로는 게임, 휴대폰, TV 등에 몰두하게 된다고 했어요. 또 잘 다니던 학교를 안간다고 하는 등 등교거부를 하기도 한다고 했죠. 또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는 등 문제 행동을 많이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금쪽이가 그린 그림이 공개 되었어요. 무엇인지 알아보기 힘든 그림이었죠. 집을 그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그림을 보고 기이하다는 생각이 들고 걱정이 들었다고 했어요.
집 그림 테스트는 기본적인 자아상과 현재의 감정, 주변 환경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심리 테스트라고 했어요. 금쪽이가 그린 그림은 문, 창문 등과 같은 기본요소도 없는 형태였어요. 무언가 집을 편치 않게 느낀다는 것만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마음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왜 죽고싶다 라고 표현할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어요. 대체 뭐가 힘들며 왜 표현을 그렇게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집에서 누워만 있는 금쪽이의 모습에 집중했어요.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누워만 있는 이유를 게을러서, 귀찮아서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긴장감이 높은 아이이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변화의 상황에서 긴장을 굉장히 많이 하는 유형이라고 했죠. 학교에 가서 적응을 하느라 한껏 긴장을 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안정감에 널부러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가 감정을 잘 못 받아들이는 편인 것 같다고 했어요. 엄마는 아이가 마음을 표현했을 때 본인이 논리적으로 납득해야만 하고 엄마 본인이 이해가 안되면 자꾸만 왜?를 얘기한다고 했죠. 오은영 박사는 마음에는 '왜?'가 없다고 했어요. 그냥 그런 것이라고 했죠. 아이의 불편하고 힘든 마음을 엄마가 알아차려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진 금쪽이네 모습에서 금쪽이는 엄마와 사이좋은 모습이었어요. 엄마가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가자 장난으로 화장실 불을 끄는 등 해맑은 모습이었죠.
오은영 박사는 애착이 안정하게 형성된 아이들은 부모에게 약간의 섭섭함을 느끼더라도 심하게 우울해하지는 않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금쪽이는 섭섭함을 넘어 슬픔과 분노를 강하게 느끼는 모습이었죠. 안정형 애착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불안정 애착에는 집착형과 무시형이 있다고 했어요. 이 중 무시형은 혼자 있는 것이 편하고 부모와 관계가 좋을 땐 nice 하지만 갈등이 생기고 일이 꼬였을 때 귀찮고 혼자있고 싶어하는 유형인 것 같다고 했죠.
무시형 불안정 애착의 주 원인으로는 1. 부모의 부재, 2. 감정 공감의 부재, 3. 지나친 간섭,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고 해요. 금쪽이 부모님은 금쪽이가 3번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부부가 맞벌이를 하느라 바빠 할머니가 대신 봐주셨는데 할머니의 간섭과 집착이 심하셨다고 했죠.
곧 할머니와 금쪽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혼자 밥을 해먹던 금쪽이는 할머니가 집에 오시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어요. 할머니에게 자꾸만 집에 가라고 했죠. 할머니가 가지 않자 그럼 본인이 나가겠다며, 할머니에게 갈래? 내가 가? 라며 마지막 통보까지 합니다. 할머니는 결국 돌아가실 수밖에 없었어요.
이 얘기를 들은 엄마는 금쪽이와 대화를 시도했어요. 할머니가 싫어서 그러냐며 왜 그러냐며 물었죠. 하지만 금쪽이의 마음은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긴장감이 높고 집에 오면 널부러져 있어야 하는 아이인데 만약 집에서 누군가가 끊임없이 말을 걸고 지시한다면 싫을 수밖에 없다고 했어요. 할머니가 본인을 사랑하는 걸 알고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싫은거죠. 그러면서 그런 할머니를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는 본인 스스로도 싫은 거에요. 그 상황에 엄마가 뭐라고 하면 금쪽이 입장에서는 엄마는 선한 사람, 본인은 나쁜 사람이 되어 불편한 감정이 심해진다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대화법을 알려주었어요.
①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세요. 문제행동에 대해서 대화를 하기보다는 아이만의 특별한 장점을 주제로 삼아 대화를 하라는 것이죠. 건강한 생각을 보호하고 응원하는 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② '모른다'고 표현하는 자녀에게 선택지를 제시해보세요. 청소년 아이들은 몰라요 라고 하며 대화를 회피하기 마련인데요, 가능성이 있는 선택지를 계속 제시해서라도 긍정적인 소통을 유지하라는 것이죠.
③ 무한 재생 잔소리를 멈춰주세요. 아이가 정말 싫어하는 잔소리는 반복해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말이라면 다른 표현으로 하도록 노력하라는 것이었어요.
오은영 박사의 또 다른 금쪽처방은 감정 노트 쓰기 였어요. 감정 표현에 서툰 엄마와 금쪽이이기에 긍정적인 감정 표현을 노트에 적어보며 우울감을 완화하는 방법 이었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정서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는 아기 돌보기 시간도 가졌어요.
그리고 엄마, 아빠는 금쪽이가 그렇게 어렸던 시절에 가족들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았었는지 이야기해주며 금쪽이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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