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에는 나름 길었던 추석 연휴가 모두 끝났어요. 이번 추석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 훨씬 간소화된 가족모임을 갖게 되셨을 텐데요, 추석 연휴 내내 확진자 수는 감소하지 않았고, 특히 돌파 감염 사례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추석 코로나 확진자 현황 및 돌파감염 사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코로나 확진자 현황>
9월 18일 토요일 1,909명
9월 19일 일요일 1,604명
9월 20일 월요일 1,729명
9월 21일 화요일 1,720명
9월 22일 수요일 1,716명
이번 5일 연휴동안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매일 천 명 후반대를 유지하였습니다. 2천명대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사실 추석 연휴로 인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상태에서 천 명 후반대를 유지한다는 것은 좋은 신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이정도에서 그치고 마무리되면 다행이지만, 추석 연휴 동안 증가한 여러 형태의 모임들로 인해 앞으로의 일주일이 더 걱정되는 것 같습니다. 9월까지는 확진자 증가 추세를 잘 살펴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연휴기간에 모임을 많이 가지신 분들이라면 최대한 활동을 줄이시고 혹시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지도 잘 살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돌파 감염>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꽤나 올라간 상황에서 우려되는 것은 돌파 감염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중앙 방역대책본부는 9월 12일 기준으로 돌파 감염자가 총 5,880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돌파 감염은 2차까지 (얀센은 1차) 모두 접종을 완료한 뒤에 코로나에 감염이 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4월에 2명, 5월에 7명, 6월 116명에 그쳤던 돌파 감염자 수는 7월 들어 1,180명, 8월 2,765명으로 급증하였고, 9월은 12일까지만 해도 1,810명을 기록하였습니다.
백신 중에서는 얀센의 돌파 감염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얀센의 경우에는 접종자 10만 명 중 161.2명의 돌파 감염자가 발생했는데요, 다른 백신의 경우 10만 명당 20~30명에 그치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높은 숫자입니다. 참고로 10만명당 돌파 감염자 수는 모더나 24.2명, 아스트라제네카 27.6명, 화이자 33.5명입니다.
돌파 감염 비율이 제일 낮은 모더나와 비교하면 얀센은 무려 7배 정도 돌파 감염자가 많은 것인데요, 그러니만큼 얀센을 접종하신 분들은 접종 완료를 하셨더라도 방역 수칙 준수 등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9월 22일 기준 우리나라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43.2%, 1차 접종 완료율은 71.2%입니다. 1차까지 완료한 비율은 높지만 완전 접종률은 아직 50%에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돌파 감염이 발생하는데 안전성도 보장되지 않는 백신을 어떻게 맞냐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훨씬 경미하며 사망 가능성 또한 굉장히 낮습니다. 따라서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돌파 감염 증가로 인한 우려는 져버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돌파 감염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본인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안심하기보다는 방역수칙 준수에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코로나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백신을 맞았든 맞지 않았든 모두가 방역수칙 준수에 힘써서 확진자 발생 추세가 꺾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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