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방영된 금쪽같은 내새끼 71회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71회에서는 5년째 구토하는 22kg 초등학교 5학년 딸의 이야기가 그려졌는데요, 어떤 사연일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알아볼게요.
<금쪽같은 내새끼 71회>
오늘의 금쪽이네 집은 딸 셋이 있는 다섯가족 집 이었어요. 특이한 점은 부모님이 8년 전 쯤 안녕하세요에 출연을 하셨었다는 것인데요, 당시 금쪽이 아빠가 금쪽이 엄마에게 스킨쉽이 너무 심해 안녕하세요에 나가셨었다고 해요. 스킨쉽이 넘치는 사랑꾼 가족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금쪽이네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금쪽이는 세 딸 중 둘째 였어요. 둘째는 태어날 때 호흡 정지로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었다고 했어요. 다행히 지금은 뇌성마비를 극복하고 애교 많은 12살 딸로 컸다고 했죠.
그런 금쪽이에게 마음의 병이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온갖 의학적 치료를 다 받아보고 미신에도 기대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했죠.
금쪽이의 몸무게는 22kg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쟀을 때보다 1.5kg이 빠졌다고 했죠. 12세 여아 표준 몸무게인 39.1kg에 한참을 못 미치는 수치였습니다.
몸무게를 확인한 금쪽이는 너무나 시무룩해보였습니다. 도대체 금쪽이는 왜 이렇게 마른걸까요?
몸이 아파 조퇴를 하고 돌아온 금쪽이. 금쪽이의 조퇴는 잦은 일이라고 했어요. 집으로 돌아온 금쪽이는 바로 화장실로 가 구토를 하기 시작했어요. 학교에 도착하자마자부터 구토 증상이 시작되었다고 했죠. 입을 헹궈보려 물을 마셔보았지만 마신 물까지 토해버리는 금쪽이였습니다.
누룽지를 만들어 금쪽이에게 가져다주는 엄마. 하지만 금쪽이는 필요할 때만 와달라며 엄마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엄마는 너무나도 속상해보였습니다.
금쪽이는 심했을 때는 한 달 중 20일을 구토를 했던 적도 있다고 했어요. 너무 심각해서 병원에 갔더니 심장에서 근육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고 했죠. 온몸의 단백질을 쓰다 쓰다 결국 심장의 근육까지 쓰고 있었던 것이죠. 오은영 박사는 그런 상황이 심해지면 심장 마비가 올 수도 있다고 했어요. 결국 심장에 주사까지 맞았다는 금쪽이였습니다.
금쪽이 언니는 집에 친구를 데려왔어요. 아파 누워있는 금쪽이 때문에 소리도 크게 내지 못했죠. 금쪽이 언니는 친구들에게 동생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았어요.
아무래도 사춘기인지라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았죠. 금쪽이 언니의 이런 속마음을 알게 된 엄마의 마음은 착잡해 보였습니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의 구토가 너무 심해 큰 병원에도 가보고 모든 것을 다 해봤다고 했어요. 큰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았을 때 병명은 주기성 구토증이라고 했어요. 주기성 구토증은 원인을 알 수 없이 반복적인 구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라고 해요. 소화기쪽에 문제가 없고, 혹은 구토를 유발하는 다른 질병이 없는데도 구토를 하는 경우에 주기성 구토증 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주기성 구토증 원인 1등이 심리적인 요인이라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에게 금쪽이의 구토를 유발하는 원인이 어떤 것 일 것 같냐고 물었어요. 금쪽이 엄마는 마치 월요병처럼 학교를 쉬다 다시 학교를 가면 첫 날에 꼭 구토가 시작되곤 했다고 했죠. 대부분 월요일에 구토가 시작되고, 방학 때는 구토를 하지 않는 주기가 더 길어진다고 했죠.
주기성 구토증은 어린 아이들이 생각보다 종종 겪는 질병이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아직 미숙하고 어려서 그런 과정들을 해결하는 데에서 생기는 마음의 힘듦이 구토 증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었죠. 대개 2-3세 경 시작되어 10세에서 사춘기에 이르면 보통 자연적으로 소실이 된다고 합니다. 주기성 구토증은 또 두통을 많이 동반하고 빛에 대한 혐오가 있다고 해요. 때로는 빛에 의해 두통이 극심해지기도 한다고 하네요.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구토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집에서는 엄마, 아빠, 언니, 동생과의 관계에 문제가 없는지, 학교에서는 학습, 선생님, 친구들과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은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전방위로 스트레스의 요인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했죠.
금쪽이의 가족이 다 같이 배드민턴을 치러 나갔어요. 금쪽이는 기운이 없어 잘 칠 수가 없었죠. 그저 혼자 쭈그리고 앉아 가족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힘드냐는 엄마의 물음에 힘들다며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만 금쪽이.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마음이 너무나도 힘든 것 같았습니다. 결국 금쪽이네 가족은 금세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쪽이의 스트레스 요인을 찾기 위해 일상을 관찰 해 보았어요. 가족끼리 그림 그리기 시합을 하는 금쪽이네. 제한시간 안에 그림을 그려야 했지만 금쪽이는 그림을 계속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했어요. 아빠의 그림, 동생의 그림을 계속 바라보며 본인의 그림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지웠죠. 결국 금쪽이는 또 기분이 좋아지지 않은 채로 혼자 방에 가 누웠어요.
이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잘 해내야 한다는 기준을 타인과 비교를 하며 찾는 것 같다고 했어요. 잘 해내야 한다는 성취의 기준은 나의 기준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인데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를 하게 되면 자기 만족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오은영박사 였습니다.
그럼 왜 금쪽이가 그렇게 타인과 비교를 하게 된 것일까요?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뇌성마비를 극복하고 자라다보니 조금만 잘해도 주변사람들이 폭풍 칭찬을 하는 것을 들으며 스스로 본인은 뭐든지 잘하는 아이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모두의 주목과 관심을 익숙하게 받아온 것이었죠. 그러다보니 오히려 주목을 받지 않으면 불편해지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서 막상 학교에 가면 그냥 평범한 아이 중 하나이기에 학교에 가면 본인이 설 자리가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도 없는 것이라고 했죠. 과도한 칭찬은 아이에게 독이 된다는 오은영박사였습니다.
금쪽이네 집에 이모할머니가 놀러왔어요. 이모할머니를 잘 따르는 금쪽이지만 기운이 없어 그저 방에 누워있었죠. 엄마는 그런 줄 알고 이모할머니와 힘든 얘기를 나눴어요.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던 얘기도 꺼냈죠. 그런데 어느샌가 금쪽이가 거실에 와 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어요. 이야기를 들으며 손톱을 뜯고 있는 금쪽이. 금쪽이의 손톱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금쪽이는 이내 구역질이 나온다며 토를 하러 갔어요. 엄마는 지금 토하면 이미 먹었던 것은 다 소화돼서 위액이 나온다며 화를 냈죠. 왜 화를 내냐며 나도 그만하고 싶다는 금쪽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다음날 엄마는 금쪽이에게 먹이려 곰탕을 끓이고 있었어요. 금쪽이에게 곰탕을 먹어보겠냐며 언제쯤 괜찮아질것 같냐며 말을 걸었지만 금쪽이는 거의 잠들었는데 엄마때문에 깼다며 귀찮게 하지 말라며 나가라고 했어요.
금쪽이를 안으며 엄마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엄마. 금쪽이가 아프니까 엄마를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말 걸어주는 사람도 없다며 엄마도 속상하다고 했죠. 하지만 금쪽이는 엄마가 옆에 있으니 불편하다며 엄마를 밀어냈습니다.
오은영박사는 금쪽이가 뇌성마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금쪽이가 느낄 정도의 약간의 불편함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큰 운동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상생활 중 약간 힘이 없거나 뻣뻣할 수 있다고 했죠.
워낙 자기 기준이 높은 금쪽이이기에 학교에서도 잘하고 싶은데 적당히 해서 내가 부끄러울 바에 아예 안하는 것이 낫다고 아예 안해버릴 수 있다고 했어요. 학교에 가면 끊임없이 해내야 하기 때문에 금쪽이에게 학교가 힘든 것이라고 했죠.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이었어요. 금쪽이는 본인이 아픈 것 때문에 가족들에게 눈치가 보이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본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면 본인도 슬퍼진다고 했죠. 내가 아파서 다 잘못한 느낌이라는 금쪽이었습니다.
금쪽 처방이 내려졌어요.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상태를 좀 더 정확히 진찰을 한 뒤 불편한 점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할 것이라고 했어요.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며 본인이 편안하게 불편함을 다룰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죠.
또 잘한다 라는 개념을 바꿔줘야 할 것 같다고 했어요. 오은영 박사는 성적이 나쁜 아이라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수업을 잘 들으려고 노력을 하고 급식도 잘 먹으면 너는 공부를 잘 하는 아이라고 말을 해준다고 했어요. 공부라는 것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가르치는 것이지 공부를 한다는 것은 성적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었죠. 따라서 잘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알려주고 성취나 결과만에 집착하지 않도록 하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금쪽 처방이 내려졌어요. 구토를 잡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었어요. 순한 음식부터 먹이고 어떤 음식은 괜찮고 어떤 것은 안괜찮은지 확인을 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두번째는 소근육 강화 훈련이었어요. 오은영 박사가 직접 금쪽이를 만나본 결과 실제로 오른쪽에 약간 불편함이 남아있는 것이 발견되었어요. 색종이 뒤집기, 탑쌓기 등 여러가지 게임을 하고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소근육을 강화하는 연습을 해나가는 금쪽이였습니다.
세번째는 어투를 바꾸는 연습을 하는 것이었어요. 가족들 모두가 연습해야 하는 것 이었죠. 경상도 억양이라 명령형의 말투가 많은데 제안형의 말투로 바꾸고 부드럽게 말하는 연습을 하자고 했죠. 스트레스 제로 대화법을 위해 가족 모두가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족들 모두의 노력으로 하루하루 나아지는 금쪽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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